이택수 ≪Re-born_祝杯≫ 展 2018년 06월 06일(수) – 06월 18일 (월) 통인화랑 B1 작가는 깨진 도자기의 존재 자체를 사유의 뿌리로 삼고 버려져 방치된 고대 도자의 파편들을 수집하여 활용한다. 단순하게는 깨진 파편을 백자와 결합해 다시 완전한 완으로 복원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작가만이 가진 독특한 기법과 “기”의 결합과 상생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만남에 대한 관념을 나타낸다. 이번 《Re-born》_祝杯는 명・청의 완과 마상배의 파편을 수집하여 세척하고, 1차 소성 중 터지고 살아남은 파편들을 작가의 백자와 결합하여 다시 2차 소성으로 작품을 완성시킨다. 명, 청시대의 민요에서 발굴된 청화 파편은 저마다의 다른 자태에 동물, 인물, 문자 등이 다양한 도안으로 그려져 있다. 이런 각기 다른 파편들은 마치 극 속의 배우처럼 굴곡진 인생을 부여받고, 설치됨으로써 그들의 극을 무대에 올린다. 500개가 넘는 다양한 크기의 완들은 ‘원’이라는 형태의 무대 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이로써 버려진 파편은 그의 작품으로써 ‘重生’의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