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수 ’RESTORATION&HYBRID’ 展 2018년 05월 09일(수) – 05월 21일 (월) 통인화랑 B1 현재의 것을 과거의 기법으로 재현한 작업 과정은 옛과 지금의 시간대를 넘나들면서 시간의 복원(Restoration)을 상징한다. 작가는 도자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오면서 정체성을 찾아왔다.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로서 자신만의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작금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자 하며 오랜 시간 이어져 정해진 틀만의 한계에 부딪힘을 넘어 오롯이 당대 이야기를 표현하며 그만의 색을 담아 본인이 속 해 있는 분야의 현재를 말하고자 한다. 이로써 작가는 현대도자기의 정체성을 문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명품 등 소비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의 표현을 동시에 표출한다. 문양 기법으로 새긴 명품 로고는 돈의 권력에 취한 현대인을 빗댄 것이다. 부러움의 대상인 명품 로고는 그의 작품 위에서 위트 있는 풍자로 비친다. 실제로 접한 그의 작품들은 이색적인 제작방식과 다채로운 도예 기법이 혼합(Hybrid)되어 흥미롭다. 흙 위에 화장토로 무늬를 만들었고 그 위에는 전통과 현시대의 소재를 접목하는 상감기법을 적용했다. 전통적인 상감기법에 금, 스와로브스키, 스톤, 플래티늄등의 다양한 소재를 결합했으며 작가는 예술에는 결코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해진 답이 없다고 말한다. 작가는 관객들이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며 색다르고, 흥미롭게 느끼며 작품에게 친근감을 느꼈으면 한다. 그러면서 그가 왜 만들었는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함께 소통하는 장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