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展 2017년 11월 08일 – 11월 14일 통인화랑 B1 박소연 작가의 작품 ‘기억의 조각들-The Piece of memory’은 기하학적 도형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이미지를 표현하여 내가 경험한 새로운 장소의 사진들을 담아 낸 것이다. “경험”이란 자신이 실제로 해 보거나 겪어보는 것 또는 거기서 얻거나 새로운 의미가 생기는 지식이나 기능적 역할을 가진다. 요즘 우리는 경험을 하기 위해 어떤 장소를 가보거나 어떠한 것을 하기 보다는 미디어 매개체를 이용해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게 된다. 이때 직접 경험보다 간접경험의 시간이 더 늘어났고, 그 중 시간의 제약이 제일 큰 경험 중 한 가지가 장소의 경험이라고 작가는 생각한다. 작품 속 이미지는 역사적 장소, 대중적인 장소 등 많은 장소의 경험 중 작가가 여행한 장소를 이용해 작품에 반영한다. 한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이용하여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이미지화하여 아날로그적 방법인 실크스크린을 이용해 흙 판에 프린트 된다. 이 때 각각의 이미지는 저마다 다른 그림 이미지로 변형되며, 다양한 느낌을 담아 조화로운 색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행위를 통하여 또 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된다. 그것에 담는 새로운 경험 속에서 찾는 기대와 설렘으로 기하학적 도형의 형태와 실크스크린 프린팅 기법으로 자르고 붙이고, 반복을 통해 변형시킨다. 결국 한 장의 사진을 이용해 같은 장소를 다양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시선으로 무한히 증폭시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