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ty Wouters 'Transitions and Traces' 展 2017년 07월 12일 – 07월 18일 통인화랑 B1 이번 패티 우터즈의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그 동안 그녀가 한국에 여러 번 방문하면서 느껴온 동양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동양의 순환하는 시간적 개념은 옛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여 지금껏 살아온 모든 경험들이 함축된 것이다. 상반된 시간의 개념이 형태화 된 것이 그녀의 이번 작품들이다. 그녀에게 그릇과 조명, 그리고 꽃병이란 무언가를 담아 낼 수 있는 공간이다. 완벽한 대칭의 형태에 빛이 스며 드는 반투명한 질감과 하나하나 조심스레 만들어진 문양을 따라 얇은 부분은 더 많은 빛을 투과 시킨다. 최근에 만들어진 그녀의 작품은 누에고치를 상징하는데 그것들의 형태와 표면 질감은 소성과정에서 발생하는 계획된 우연의 결과이다. 전시공간에서의 이러한 정제된 미감은 바쁜 일상 속의 서울도심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한국은 현대 산업화를 너무나 열정적으로 수용하여 산업화가 먼저 시작된 유럽을 이제는 앞서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패티우터즈의 작품들에 담긴 의미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변화의 여정을 다시 생각 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