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범 2017년 03월 08일 – 2017년 03월 21일 통인화랑 B1 작가는 존재론적인 작가의 삶, 오늘을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자의나 타의로의 속박, 그 속에 꿈꾸고 있는 작가 스스로를 작품화 했다. 작품에서 청화백자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청색, 중국의 당대, 유럽과 아랍의 모자이크, 아프리카 전통문양등과 그 위에 다양한 사건과 행위로 드로잉이 겹쳐지는 데, 이 거침없는 붓질은 특정 형상에 사로잡히지 않고 분청의 귀얄문을 상기시킨다. 그것들은 서로 융합되어 생생한 표정과 질료성, 몸짓으로 각인시킨다. 입체로서의 인간형상은 당대의 명기 즉 그릇처럼 표면 위에 그려지는데 금속의 색과 청화백자의 청색 드로잉으로 극적인 해방감을 가시화시키고 있다. Blue Head 기하학적인 형상과 중첩되고, 마치 새장을 연상시키는 비워져 있는 공간을 연출하여 해부학적으로는 핏줄과 힘줄이고 색과 선들의 엇갈림과 뒤엉킴은 현실에 대한 그 어떤 억압된 표현이며, 두상은 청자의 푸른 빛과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함께 어우러져 끊임없이 꿈틀거리며 열정과 의지 그리고 욕망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그 속에서 지키고 싶은 작가의 꿈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