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도예 展 2016년 10월 05일 – 2016년 10월 11일 통인화랑 B1 우주공간을 이루고 있는 태양·행성·달·소행성·항성은 물리적 원리인 중력 작용을 통해 에너지가 결합된 입체도형 구의 형태로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구의 형태로 광대한 공간을 이루고 어린이만을 위한 공간인 볼 풀장, 그 좁은 공간으로 발을 내디디면, 이질적인 감각으로 낯선 경험을 하게 된다. 몸을 가누기 힘들고 생생하게 느껴지는 고무의 촉감과 화려한 시각적인 자극 속에서 복합적인 감각의 작용으로바깥과 판이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각인된 구의 인상은 수학적 원리로 이루어진 우주의 구성인 동시에 환상의 감각을 이끌어낸다. 한계가 없는 무한한 창조가 가능한 거대한 정신적 공간은 물리적 공간의 우주보다 광활하다. 내면의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그 세계에서 설렘, 자유, 해방감을 느끼거나 때론 두려움과 공포에 떨기도 하며 현실에서 경험의 자극보다도 극적이고, 우주처럼 무한히 확장되는 자신만의 세계는 또 다른 현실이 된다. 환상의 공간은 한계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무의식적 욕망을 펼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며, 성인이 된 후에도 잠재적으로는 환상의 세계를 꿈꾸게 된다. 미지의 세계, 무의식, 우주 등을 무대로 더 광활하고 심층적인 세계의 환상은 색채의 인상, 두려움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각을 익숙한 개체와 기하학 도형의 결합으로 감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