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shikawa Chikako, Uga Kazuko, 황예숙 도예 展 2016년 09월 07일 – 2016년 09월 20일 통인화랑 B1 오늘날의 도예는 다양한 독창성과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로 이루어져있다. 독자적인 기교와 표현세계는 작가들의 작품 본질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작품들은 우리의 눈을 더 즐겁게 한다. 황예숙의 작품은 사물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속성을 탈피, 오직 표현의 수단으로 인지하여 상상 속 일들을 현실화하고 있다. 기묘한 입체 작업들은 자체의 생김새로부터 평범한 것을 거부하고 기존의 권위를 조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흙의 질료적 특성을 충실히 표현하며 인위적으로 가공되지 않는 원초적 형태를 일반인들과 문화적 교감을 나누고 싶다는 담백한 생각에서 탄생하는 작품들은 색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한다. 요시카와 치카코의 작업은 전통적인 도자기의 기풍과는 구별되는, 창작의 기원이 넘쳐흐르는 작품을 만든다. 인공적인 느낌을 배제한 작업은 제작과정 속의 휘어짐, 비틀림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주로 귀여운 형상이 모티브지만, 때로는 야차와 같은 야성적인 얼굴이 담긴 도자기로 만들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모든 작품에는 원료와 질감의 자연적인 모습의 아름다움, 작가 본인의 발랄한 성품이 드러난다. 우가 카즈코의 작업은 빛과 도자기의 아름다운 어울림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항상 아름다운 무언가를 보았을 때, 그것으로부터 충만함과 편안함을 느꼈고 그러한 감정을 작업에 넣으려 노력했다. 작가의 감정은 효과적으로 작업에 투여되고, 도자기의 백색도와 빛이 비치는 투명함에 작가와 관객 모두 매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