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도예 展 2016년 05월 25일(수) – 2015년 05월 31일(화) 통인화랑 도도(陶桃)展 윤혜진의 작품에는 예술이라는 조금은 귀족적인 취향에 편승하지도, 반하지도 않으며 누구나 쉽게 경험하도록 용기를 갖게 하는 친숙함이 있다. 흙과 물레와 불의 숨결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은 거창한 어구로 그려내기 보다는 누구에게나 친숙하다. 이에 일상의 도구로 쓰여질 기회를 맡겨준다면 차 밭의 어린순처럼 수줍게 웃어줄 것이다. 거기에 조금의 격과 조금의 전통을 넣어준 몇 점의 작품으로 그의 네 번째 개인전은 준비되었다. 어느 화창한 봄날, 복숭아꽃이 활짝 핀 언덕에 철퍼덕 앉아 그의 소박한 다기를 따뜻하게 채워줄 너무 고급스럽지 않은 차 한잔과 조우하는 귀향의 꿈을 이번 도도(陶桃)展을 고즈넉이 즐기며 준비한 그와 함께 나누며 소리 없이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