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아 도예展 2016년03월30일-2016년04월05일 통인화랑 현대의 화기는 실용성을 강조했던 과거 기능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위치하는 공간에 따른 특성적 디자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형태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화기의 필요성 역시 확장된 개념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작가의 이번 작품은 다양한 각으로 면을 깎는 각형백자의 기하학적 형태를 응용해 직선의 간결함과 면과 면의 조합에 따른 새로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색을 이용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하였다. 색을 조합하여 배색하는 절차를 통해 새로운 의미의 전달이 가능하다. 각형백자의 규격화된 형태를 기하학적인 여러 방향으로 절단한 후 형태의 변화가 생긴 개체에 배색을 접목하면, 평면이 갖는 간결하고 명확한 시각적 느낌과 다른 각도로 접합된 면들이 빛과 색을 만나 발생하는 대비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를 조형의 기본으로 자유로운 해체와 배색을 통한 재구성으로 선, 면의 통일감, 융합, 심미성 등의 조형미를 표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