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화 도예전 2016년 03월 23일 - 2016년 03월 29일 통인화랑 자연에는 수많은 꽃들이 암술과 수술이 만남으로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계절에 따라 피고 지곤 한다. 한평생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꽃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란 어렵다. 꽃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곡선과 비례, 조화와 대칭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꽃이 갖고 있는 여러 이미지를 '주전자'라는 형태를 통해 표현해보았다. 주전자는 몸통과 주구가 있어 암, 수로 구분되며 이는 자연의 이치와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이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것처럼 주전자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그녀 안에 있는 꽃을 계절이 바뀌는 형태로 표현하였다. 자연만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자연의 정서를 재구성 및 재창조하였다. 꽃봉오리의 소녀가 가진 미숙함,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할 때의 청초함, 만개 했을 때의 화려함 등 여러 형태를 보며 나만의 형식으로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