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철 도자화展 2016년 03월02일 - 2016년 03월 20일 통인화랑 작가 오만철은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이자 흙을 빚는 ‘도예가’이다. 도판을 화선지처럼 수묵의 농담과 번짐까지 고스란히 받아내, 내면의 정신까지도 잘 드러낸 그의 작품세계는 특유의 동양적 사유와 관조가 흐른다. 고령토의 부드러운 입자는 스밈과 베어듬이 작가에게 맘껏 주무를 자유를 주었고, 이런 도판 위에 작가의 필력은 여백의 아름다움과 기운생동을 받쳐주고 있다. 그의 작업은 도자와 회화라는 장르를 완성시키는 동시에 거칠게 스쳐간 붓 자국은 불과 유약의 궤적을 호방하게 넘나든다. 특히, 수묵만이 주는 특유의 깊이와 무한한 여백을 통해 현대인에게 담백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그의 작품들 역시 철저한 장인적인 역량과 심원한 예술 정신이 결합된 진정한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