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묘한전(猫嫺展) 2015년 12월 16일(수) – 2015년 12월 22일(화) 통인화랑 묘한전(猫嫺展) 작가의 작업실에는 11마리의 길 고양이가 산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낸다. 공존이라는 이름 하에 그들만의 독특한 성향과 행동을 이해하며 돌보는데 그치지 않고, 작가만의 감성을 담아 새로운 조형세계를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고양이들의 감정과 강한 모성애를 바라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고양이에게서 느꼈고, 그것이 주제가 되어 이번 전시를 위한 작업으로 이어졌다. 따뜻하고 정감 있는 모습과 고양이만의 유려하고 역동적인 몸놀림의 잔상을 조명이나 오브제의 모티브로 하여금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안 할 수 있는 작업을 하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본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반려동물을 보다 사랑하고 공존할만한 가치를 느끼며 이것이 예술의 범주 속에서 폭넓게 이해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