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남 Time and object-drawing & painting 展 2017.06.14 - 07.02 통인옥션갤러리 이창남은 자신을 둘러싼 현실의 풍경을 그린다. 작업실이라는 작은 범위의 공간과 도시라는 큰 범위, 세계라는 보다 확장된 범위를 넘나들며 소재를 수집하고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대비와 조화를 캔버스 위에 구현한다. 화면 위의 풍경은 하이퍼리얼리즘과 같이 있는 그대로를 재현한 듯 하지만 작가의 시각이 다분히 반영된 결과이다. 이창남은 자신의 감수성에 따른 표현법과 구도, 분위기를 활용하여 페인팅 안에서 공간과 사물, 그리고 작가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성을 역설한다. 각각의 객체가 달라, 서로간의 차이와 그로 인한 부조화가 필연적인 세계의 모습을 가감 없이 화폭에 옮김으로써 작가는 진실된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더불어 세상의 면면에서 보여지는 조화를 찾기 위한 노력들이 어쩌면 가장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가치를 갈망하는 것이 아닐까 의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