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시선展 2017.1.11-2.5 통인옥션갤러리(5층) 본다는 것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보는 이의 생각과 감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당히 주관적인 행위이다.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개인이 알고 있는 혹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와 결합하여 또 다른 풍경으로 인식하곤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가 주목한 어떤 순간을 보여준다. 그것이 구체적 대상이든 추상적인 이미지든 작가가 포착한 어느 장면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생산해낸다. 이번 <순간의 시선>展에서는 김성호, 김인, 오흥배, 이민혁, 정승혜, 최경문 등의 작가들의 시선에 포착되어 구체화된 세계를 보여준다. 무상한 시간의 흐름 속 마주한 일상의 풍경 앞에서, 잠시 그 흐름에서 비껴서 작가의 고유한 시선과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된 유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