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展 2015.5.27-2015.6.14 통인옥션갤러리 작가는 어린시절 직지사에서 본 천불상의 반복된 배열과, 자신을 찾아내기조차 힘든 군중의 사진 속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기물이나 아이들의 장남감등 일상의 오브제들을 끌어내어 반복된 이미지로 리드미컬 한 화면을 이끌어낸다.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하나의 오브제와 화면전체는 개체간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지지되고 있으며, 부분은 전체를 지지하고, 전체는 부분을 강조한다. 자신을 둘러싼 친숙한 이미지를 오래된 기억이나 빛바랜 사진처럼 반복 작업을 통하여 표현해 냄으로써 인간과 사물,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사유하게 한다. 그의 작품은 이미지의 반복 속에서 변형과 리듬을 보여주는 기법과, 일상적 이미지들을 낯설게 결합시키는 데페이즈망 (Depaysement) 기법을 통해 보다 경쾌한 팝 적인 이미지를 구성하며, 이러한 반복적 리듬과 방향성은 커다란 화면 속에서 연속적이며 집중적인 힘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