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머문 풍경展 2015.2.4-2.28 통인옥션갤러리 자연이나 풍경이라는 테마는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기 그 이전부터 존재하면서 인간 본연의 욕망과 외로움 그리고 삶 이라는 궁극적인 가치와 함께 하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에게 푸근한 안식처와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하고 정신적 치유함을 주기도 한다. 이번 통인옥션갤러리 전시 <시선이 머문 풍경 展>은 이만나 작가를 비롯한 아홉 분의 작가 (공성훈 김덕기 김성호 류재현 배병규 이만나 이현열 임효 정일영)의 풍경그림에 시선을 맞춘다. 그들이 자연을 보는 시선은 왜곡되지 않고 따뜻하다. 동양적 순수함이 묻어난 진경(眞景)이기도 하고 작가의 감정이 낱낱이 투영된 색감의 거침없는 분출이기도 하고, 보이는 자연 그대로의 관조(觀照)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연과 내가 하나 되어 이루는 물아(物我)이기도 하다. 이는 모두 작가 자신의 감성의 전개이고 정서의 펼침이다. 자전적 수필이고 화장기 없는 풋풋한 맨얼굴의 자연의 모습이다. 이러한 아홉 작가의 순수하고 따듯한 <시선이 머무는 풍경展>이 보는 이들에게 자연을 보는 마음과 풍경속 시선이 머무는 곳 어디에선가 자연을 소통(疏通)하고 소요(逍遙)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차가운 계절 통인옥션갤러리 에게 보내주시는 한결같은 사랑에 대한 작은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